초경 후에도 키는 일정 기간 더 자랍니다. 다만 초경은 사춘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얼마나 더 클지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안녕하세요,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초경을 시작했는데 이제 키는 다 큰 건가요?”, “초경하면 2년 안에 성장이 끝난다던데 사실인가요?”. 초경을 시작한 딸을 둔 부모님들께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초경 후 키 성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➊초경 후에도 키가 클 수 있을까요
클 수 있습니다. 초경은 성장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사춘기 급성장기의 정점을 지나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초경 이후에도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키가 자라며, 그 폭은 아이의 성장판 상태와 체질에 따라 저마다 다릅니다. “초경하면 몇 센티 남았다”는 식의 말들이 인터넷에 많지만, 평균적인 이야기일 뿐 우리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숫자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초경 이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차 성징이 진행될수록 성장판은 점차 닫히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이 시기의 관리는 미루면 기회가 줄어듭니다. 막연히 “더 크겠지” 하고 기다리기보다, 지금 성장판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남은 기간을 알차게 쓰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➋얼마나 더 클지는 무엇으로 확인하나요
기준은 성장판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골연령 판독으로 성장판이 얼마나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같은 나이에 초경을 시작했어도 성장판 상태는 아이마다 달라서, 이 확인 없이는 남은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체성분 검사로 근육량과 체지방의 균형을 살피고, 진맥으로 소화와 수면 등 전반적인 몸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몇 센티 더 크나요?”라고 물으시면, 사람과 상태마다 달라 일괄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이 정직한 답변입니다. 대신 정기 검진으로 키와 체중을 몇 달 간격으로 추적하면 성장 속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흐름을 보며 관리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를 예언하는 것보다 남은 성장을 놓치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초경은 성장의 끝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알차게 써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➌남은 성장 기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기본은 생활입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이후 깊은 잠에 들었을 때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학원과 스마트폰으로 늦어진 취침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줄넘기처럼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야식과 찬 음식을 줄여 소화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 여학생들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기는데, 무리한 식사 제한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까지 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진맥과 사상체질 진단을 바탕으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체질 한약과, 성장을 돕기 위한 성장침으로 남은 성장 기간을 지원합니다. 소화 흡수가 약한 아이는 흡수를, 잠이 얕은 아이는 수면의 질을 보강하는 식으로 방향이 달라집니다. 다만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체질과 성장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라면 지금 시작하는 관리가 가장 빠른 관리라는 점입니다.
- ✓초음파 골연령 판독으로 성장판 상태를 확인했는가
- ✓정기 검진으로 초경 이후의 성장 속도를 추적하고 있는가
- ✓수면 · 운동 · 식습관을 함께 관리하고 있는가
초경 소식에 축하보다 걱정이 앞섰다면, 그 마음이 곧 아이 성장에 관심이 크시다는 뜻일 겁니다. 초경은 끝이 아니라 남은 성장을 위한 마지막 구간의 시작입니다. 세종에서 아이의 성장판 상태를 확인하고 남은 기간의 계획을 세우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23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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