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억제 주사는 사춘기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시행되는 치료이며, 시행 여부는 소아내분비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터넷에서 접한 부작용 이야기만으로 겁을 먹고 치료 자체를 피하실 일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주사를 맞히자니 부작용이 걱정되고, 안 맞히자니 키가 걱정돼요”, “밤새 검색해봐도 무서운 이야기만 나와서 더 혼란스러워요”.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의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고민입니다.
오늘은 치료를 앞두고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들께, 한의사로서 드릴 수 있는 솔직한 말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➊억제 치료,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춘기 진행 속도와 골연령, 예상되는 최종 키를 종합해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고, 그 판단은 소아내분비과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부작용이 걱정되신다면 검색으로 불안을 키우기보다 주치의에게 직접 묻고 궁금한 점을 해소하시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아이의 상태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의 후기가 우리 아이의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그 결정이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상의를 거친 결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필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도,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서두르는 것도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한의원은 그 결정을 대신하는 곳이 아니라, 어떤 결정을 하시든 아이의 몸 상태를 함께 관리하며 돕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➋한의원에서는 어떻게 함께 접근하나요
저희가 집중하는 것은 사춘기 진행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체지방입니다. 체지방이 과도하면 사춘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성분 검사로 아이의 체지방과 근육량을 확인하고 식습관과 운동 방향을 함께 잡아드립니다. 잠이 늦고 얕은 아이라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관리도 병행합니다.
여기에 진맥과 사상체질 진단으로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소화와 수면 같은 기초 상태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초음파 골연령 판독과 정기 검진으로 성장판 상태와 성장 속도를 추적하며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체질과 성장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그 결정은 검색이 아니라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상의 위에서 내려져야 합니다.”
➌부모님이 집에서 챙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잠입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이후 깊은 잠에 들었을 때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일찍 재우는 습관이 기본입니다. 둘째는 먹는 것입니다. 야식과 기름진 음식, 단 음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찬 음식을 줄이는 것도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셋째는 꾸준한 운동입니다. 줄넘기처럼 성장판을 자극하는 가벼운 운동을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앞에서 키 걱정을 반복해서 말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자기 몸을 문제로 여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검사와 관리는 어른들이 챙기고, 아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게 해주시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 ✓치료 여부를 소아내분비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했는가
- ✓체지방 · 수면 등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을 관리하고 있는가
- ✓정기 검진으로 성장판과 성장 속도를 추적하고 있는가
성조숙증 진단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모님은 없습니다. 다만 불안한 검색을 반복하기보다, 정확한 검사와 상의로 방향을 정하고 아이의 생활을 하나씩 다듬어가시길 바랍니다. 세종에서 아이 성장을 함께 고민할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주세요.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23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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