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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클리닉

허리디스크 증상,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이 신호일 수 있습니다

김대환 대표원장
김대환 대표원장
2026. 09. 15. · 읽는 시간 7
허리디스크 증상,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이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종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허리도 허리인데

이제는 다리가 더 저려요”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종아리가 당겨서 걸음이 안 나와요”

“기침만 해도

허리에서 다리로 찌릿합니다”

허리 때문에 오시는 분들께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이쯤이면 진통제도 드셔 보셨고, 파스와 물리치료도 몇 주는 거쳐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도 저림이 다리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면, 허리를 바라보는 방식을 한 번 점검해 보실 때입니다.

그래서 먼저 불편한 이야기부터 드리겠습니다.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달라졌거나,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졌거나, 양쪽 다리에 함께 힘이 빠진다면 한의원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신경은 오래 눌려 있을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 순서를 지키는 것이 결국 회복에도 빠릅니다.

오늘은 어떤 신호를 허리디스크로 의심해 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뒤에 무엇을 함께 볼 수 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허리뼈와 허리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물렁뼈, 즉 추간판(디스크)이 들어 있습니다.

이 추간판이 밀려 나와 옆을 지나는 신경뿌리를 자극하면, 불편함이 허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와 발끝까지 선을 따라 이어져 내려갑니다.

그래서 허리의 뻐근함으로 시작해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이나 바깥쪽을 타고 내려가는 저림, 종아리가 당기고 발끝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발목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함께 나타나곤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힘을 주어 대변을 볼 때 허리에서 다리로 찌릿하게 뻗는 느낌이 또렷해지는 것도 흔한 특징입니다.

아픈 자리는 다리인데,

눌리고 있는 자리는

허리일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을 때보다 오래 앉아 있을 때가 더 힘들다는 분도 많으십니다.

앉은 자세에서 추간판에 걸리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누워서 다리를 세우고 있으면 한결 편해진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허리가 아파서 오신 분께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려 보시게 하고, 발목과 발가락에 힘을 줘 보시게 합니다.

장비를 대기 전에 어떤 자세에서 저림이 살아나고 어느 쪽 힘이 덜 들어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허리에서 내려온 문제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육성 요통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그냥 허리를 삐끗한 것과

어떻게 구분하나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완전히 갈라 놓기는 어렵지만, 결이 다른 지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근육이 굳거나 놀라서 생긴 통증은 눌러서 아픈 자리가 비교적 뚜렷하고, 불편함이 허리와 엉덩이 언저리에 머무는 편입니다.

반면 신경이 자극받은 통증은 선을 따라 다리 아래로 뻗어 내려가고, 저림이나 감각의 둔함, 힘 빠짐이 함께 옵니다.

다만 두 가지가 겹쳐 있는 분이 실제로는 더 많습니다.

신경이 눌려 다리가 불편해지면 걸음걸이가 바뀌고, 바뀐 걸음은 허리와 엉덩이 근육에 새로운 부담을 얹습니다. 그렇게 굳은 근육은 다시 허리의 움직임을 제한합니다.

그래서 물리치료로 겉의 긴장이 풀려 며칠 편했다가도, 같은 자세로 앉는 하루가 이어지면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치료실에서 보내는 30분보다

책상과 운전석에서 보내는 여덟 시간이

더 셉니다.

그래서 저는 치료가 듣지 않았다고 자책하며 오시는 분들께 그 말씀부터 거둬들이시라고 합니다.

성실하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눌리는 구조가 그대로인 채 근육만 반복해서 풀어 왔기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픈 자리는 다리인데 눌리고 있는 자리는 허리일 수 있습니다. 저림이 선을 따라 내려간다면, 허리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어떤 신호일 때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나요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달라진 경우, 엉덩이와 사타구니, 안쪽 허벅지 주변의 감각이 둔해진 경우, 양쪽 다리에 함께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급격히 심해지는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 걸을 때 발끝이 끌리는 경우라면 지체하지 마시고 의과적 검사를 먼저 받아보셔야 합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부터 통증이 시작된 경우, 밤에 잠을 깨울 정도의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 열이 함께 나거나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줄어든 경우도 다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티는 것이 미덕인 통증과

버티면 손해인 통증이

따로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검사나 수술을 말리지 않습니다.

신경은 오래 눌려 있을수록 회복이 더뎌지기 때문입니다.

영상 검사로 지금 어느 마디가 얼마나 눌려 있는지를 확인해 두시면, 그 뒤에 어떤 방법을 고르시든 판단의 기준이 생깁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함께 조율합니다.

반대로 검사에서 당장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고 확인됐는데도 허리의 뻐근함과 다리 저림이 반복된다면, 그때부터는 시간이 필요한 회복입니다.

이 구간이 길어질 때 무엇을 함께 볼 수 있는지가 다음 이야기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나요

먼저 진맥과 적외선 체열 진단으로 저림이 내려가는 경로와 좌우 균형, 몸 전체의 순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로 근육과 인대의 상태를, 체형 분석으로 요추와 골반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를 함께 살핍니다.

짐작으로 방향을 정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제가 첫 진료에서 지키는 순서입니다.

상태를 확인한 뒤에는 굳어 있는 허리와 엉덩이, 다리 뒤쪽 근육을 침과 물리치료로 풀어 통증 완화를 돕고, 요추와 골반의 정렬이 어긋나 있다면 추나요법으로 신경 주변에 걸리는 부담을 함께 덜어냅니다.

깊은 층의 정체가 확인되면 약침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회복력을 함께 살핍니다.

같은 허리디스크로 오셔도 몸 안의 사정은 다릅니다.

순환이 정체되어 아침마다 묵직하고 뻐근한 유형이 있고, 기력이 소진되어 좋아졌다가도 며칠 만에 되돌아오는 유형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으로 기혈 순환과 회복을 돕기도 합니다.

구조를 바로잡는 일이 길을 닦는 것이라면,

회복력을 채우는 일은

그 길을 걸을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목표는 밀려 나온 디스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신경 주변에 걸린 부담과 통증을 줄이고 걷고 앉는 하루를 편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좋아지고 있는지는 아픈 정도 하나만 여쭤서 판단하지 않습니다.

저림이 내려가던 경로가 짧아졌는지, 한 번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지, 무리한 다음 날 회복에 걸리는 날수가 줄었는지를 함께 봅니다.

효과와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생활에서도 함께 바꿀 것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까지 붙여 허리가 뒤로 무너지지 않게 해 주시고,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허리를 펴 주세요.

무거운 물건은 허리 힘으로 들어 올리기보다 무릎을 굽혀 몸에 붙여서 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프다고 계속 누워만 계시면 근육이 더 약해져 다음 통증이 쉬워집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걷기처럼 가벼운 활동을 이어가시되, 잦아들었다고 곧바로 이전 사용량으로 돌아가면 다시 아파지기 쉬우니 서서히 늘려가시길 권합니다.

한의원을 고르실 때, 이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 허리의 통증이 엉덩이를 넘어 허벅지·종아리·발끝까지 이어진다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에서 다리로 찌릿하게 뻗는다
  • 오래 서 있을 때보다 오래 앉아 있을 때가 더 힘들다
  • 종아리가 당겨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졌다
  • 발끝 감각이 둔하거나 발목에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 물리치료 후 며칠은 편하다가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증상과 회복은 개인마다 다르며,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진맥과 검사로 확인합니다.

대소변 조절이 달라지거나 엉덩이·사타구니 주변 감각이 둔해지는 신호,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목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신호가 있다면 무엇보다 의과적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하며,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함께 조율합니다.

꼭 저희 한의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어디를 가시든 내 저림이 신경에서 온 것인지 근육에서 온 것인지 무엇을 보고 판단했는지몇 주쯤 해보고 달라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두 가지는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리까지 내려오는 저림 때문에 걷는 거리가 짧아졌다면 편하게 상담 오세요.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대환 대표원장
김대환 대표원장

임상 24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원장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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