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다 보면
뒷목이 뻐근해 고개 돌리기가 힘들어요”
“자고 일어나도 목이 무겁고
두통까지 겹쳐요”
“마사지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며칠 지나면 또 똑같아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년에 걸쳐 굳어온 목은 한두 번의 치료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치료로 풀어드려도 같은 자세로 하루 여덟 시간을 보내시면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몇 회에 끝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왜 자꾸 돌아오는지, 무엇을 바꿔야 덜 돌아오는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➊자세가 쌓아 올린 부담
뒷목의 통증은 단순히 근육이 뭉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가 이어지면 목과 어깨를 지탱하는 근육이 쉴 틈 없이 긴장하게 됩니다.
머리의 무게는 평균 4~5kg 정도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30도 숙이면 경추에는 15kg 이상의 하중이 실립니다.
볼링공 하나를 목에 얹고
하루를 보내는 셈입니다.
이런 자세가 오래 반복되면 목뼈의 곡선이 점차 일자에 가깝게 변하면서 통증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처럼 고개를 더 깊이 숙이면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한층 커집니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들면 자는 동안에도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져, 아침에 오히려 목이 더 뻣뻣하게 느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경근(經筋)으로 보고, 이 부위의 기혈 순환이 원활한지를 함께 살핍니다.
순환이 막히면 같은 부위가 반복해서 굳고 통증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➋검사상 정상인데 아픈 이유
“엑스레이상 이상이 없다는데
왜 계속 아플까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영상 검사는 뼈의 구조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검사가 부실한 것이 아니라, 검사가 보는 대상이 그렇습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관절의 정렬 상태와 기혈의 흐름, 근육의 긴장도까지 함께 살핍니다.
저희는 진맥과 함께 체형의 불균형을 확인해 통증의 원인을 단계적으로 파악합니다.
여기에 적외선 체열 진단기를 활용하면 통증이 어느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지, 좌우 균형이 어떤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 “좋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때, 그 말의 근거를 함께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같은 통증의 반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같은 통증의 반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➌단계를 나누어 바로잡기
뒷목통증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경추의 정렬이 확인되면 추나요법으로 구조를 교정합니다.
다만 한 번 치료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틀어진 구조가 제자리를 잡고 주변 근육이 안정될 때까지 일정 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통증이 심한 급성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하고, 이후 구조를 바로잡는 교정 단계로 넘어가는 순서를 택합니다.
한 번에 무리하게 교정하면 오히려 근육과 인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혈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교정 이후에도 근육이 다시 쉽게 굳을 수 있어, 구조 교정과 함께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 자세 관리도 중요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목과 어깨를 움직여 주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베개 높이를 조절하거나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부담을 덜어줍니다.
치료실에서 보내는 30분보다
책상에서 보내는 여덟 시간이
더 셉니다.
다만 모든 분이 동일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며,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통증의 원인을 진맥과 검사로 함께 확인하는가
- ✓구조 교정과 기혈 보강을 통합적으로 다루는가
- ✓증상에 맞춰 치료 주기를 단계적으로 계획하는가
통증이 오래 이어지면 일상의 작은 움직임마저 신경 쓰이고 마음까지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그 막막함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원인에 맞는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가벼운 목과 어깨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꼭 저희 한의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어디를 가시든 내 통증이 근육인지 구조인지 무엇으로 확인했는지와 치료가 끝난 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이 두 가지는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종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이었습니다.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24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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