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목과 어깨가 너무 아파서 침을 맞고 싶은데 위험하다는 말을 들어 겁이 난다", "물리 요법을 꾸준히 받았는데도 통증이 깔끔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목 통증은 대개 잠깐 아프다 낫겠지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어느 순간 아픈 게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오늘은 왜 같은 방법을 반복해도 재발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➊목이 반복해서 아픈 이유
목은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 다발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하루 여덟 시간 넘게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승모근과 목뼈 주변 근육은 쉬지 못하고 긴장 상태를 이어갑니다. 평균 4~5kg인 머리를 30도만 숙여도 경추에는 15kg 이상의 하중이 실립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겉 근육은 물리 요법과 마사지로 어느 정도 풀리지만, 문제는 속 근육입니다. 같은 자세가 오래 이어지면 속 근육과 근막이 밧줄 매듭처럼 단단하게 유착됩니다. 겉옷을 다림질해도 구겨진 속옷은 펴지지 않듯, 깊은 곳의 뭉침은 그 자리를 직접 자극해야 비로소 풀립니다.
➋물리 요법과 침의 차이
물리 요법은 열, 전기, 초음파 같은 외부 자극으로 표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반면 침은 경혈을 자극해 자율신경과 기혈 흐름을 함께 조절하고, 피부를 통과해 깊은 매듭을 직접 건드립니다. 자극을 받은 근육 섬유는 순간 수축했다가 탁 하고 풀리며 부드럽게 이완됩니다.
두 방법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한쪽만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그때뿐인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통증을 일으키는 지점을 초음파로 직접 눈으로 확인합니다. 1~2mm 단위로 위치를 잡으면 약침이 정확히 주입되고 근육 이완과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겉옷을 다림질해도 구겨진 속옷은 펴지지 않듯, 깊은 곳의 뭉침은 그 자리를 직접 자극해야 비로소 풀립니다.”
➌한의학이 보는 만성 목 통증
분명히 여기가 아픈데 검사에서는 정상이라는 말,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한의학은 이를 기체와 혈어의 문제로 봅니다. 기체는 몸을 흐르는 에너지가 막힌 상태, 혈어는 순환이 정체되어 생긴 찌꺼기가 근육 깊은 곳에 쌓인 상태입니다. 구조적 파괴를 찾는 데 특화된 관점과 달리, 한의학은 기능적인 흐름을 살핍니다.
목 통증이 만성화된 분들은 근육만 풀린다고 회복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혈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시술을 받아도 몸이 스스로 회복할 힘이 부족합니다. 이때 기와 혈을 함께 보강하는 맞춤 한약을 병행하면 근육이 자극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다만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개인차는 존재합니다. 6개월 이상 통증이 이어졌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회복 시스템 전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초음파로 통증의 원인을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주는가
- ✓속 근육을 풀어주는 심도 있는 약침 시술이 가능한가
- ✓체질과 기혈 순환까지 함께 보는 맞춤 한약 처방이 가능한가
목 통증이 오래 이어졌다면 겉 근육 하나만이 아니라 속 근육과 기혈 순환까지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이 통증을 반복시키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23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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