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른한의원 대표원장 김대환입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목이 앞으로 빠지는 느낌이에요”, “어깨가 뻐근하고 두통까지 자주 와요”, “자세를 바로 하려고 해도 금방 다시 구부정해져요”. 거북목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반복되는 거북목과 목 통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루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➊거북목, 왜 생길까요
거북목은 목뼈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정상적인 곡선이 일자에 가깝게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머리의 무게는 평균 4~5kg 정도이지만, 고개를 30도 숙이면 경추에는 15kg 이상의 하중이 실립니다. 오래 앉아 화면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이어지면 목과 어깨 근육이 쉴 틈 없이 긴장하게 되고, 특히 스마트폰을 볼 때처럼 고개를 더 깊이 숙이는 경우 경추에 실리는 부담이 한층 커집니다. 이런 자세가 오래 반복되면 목뼈의 곡선이 점차 무너지고 두통이나 어깨 결림이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엑스레이상 큰 이상이 없다는데 왜 계속 불편할까요?” 영상 검사는 뼈의 구조를 확인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경추의 정렬과 주변 근육의 긴장도, 기혈(氣血)의 흐름까지 함께 살핍니다. 내원하시면 진맥과 함께 체형의 불균형을 확인해 원인을 단계적으로 파악합니다.

➋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북목은 목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목이 앞으로 빠지면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등이 굽고, 이어서 허리의 곡선까지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목 자세가 무너진 분들 중에는 허리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문제인데 왜 허리까지 아플까요?” 우리 몸의 척추는 목, 등, 허리가 하나로 이어져 서로 균형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한 부위의 정렬이 무너지면 그 부담이 다른 부위로 이어지면서 허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목만 따로 교정한다고 해서 전체 자세가 바로잡히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증상이 목에서 시작됐더라도 등과 허리까지 함께 살펴야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목 · 등 · 허리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 목만 따로 교정해서는 전체 자세가 바로잡히지 않습니다.”
➌어떻게 치료하나요
거북목은 자세 교정과 함께 근육과 구조를 함께 봐야 합니다. 먼저 침 치료로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고, 경추의 정렬이 어긋나 있는 것이 확인되면 추나요법으로 구조를 바로잡습니다. 목과 함께 등, 허리의 균형까지 살펴 전체적인 정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하며, 적외선 체열 진단기로 통증 부위의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진맥과 함께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한 번에 교정하려 하기보다 급한 증상을 먼저 가라앉히고 이후 구조를 바로잡아 재발을 줄이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교정으로 자세를 바로잡아도 생활 습관이 그대로면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여 주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등받이에 기대어 바르게 앉는 습관, 목 주변과 등의 근력을 함께 키워두는 것도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추나 치료 후 일시적인 근육통이 있을 수 있으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 ✓통증의 원인을 진맥과 검사로 함께 확인하는가
- ✓목뿐 아니라 등 · 허리의 균형까지 살피는가
- ✓증상에 맞춰 치료 주기를 단계적으로 계획하는가
목과 어깨가 무거운 날이 이어지면 일상의 집중력마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 막막함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원인에 맞는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가벼운 목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23년, 한방소아과·성장클리닉 19년. 사상체질맥진학회 교육위원. 세종 바른한의원에서 사상체질 한약, 성장·성조숙증, 소아 면역·비염, 만성질환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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